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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닛산, 인피니티 5종으로 한국 진출


한국닛산(대표 케네스 엔버그)은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한국 출시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설립된 한국닛산은 내년 6월 5개의 인피니티 모델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시모델은 G35, Q45 등 현재의 양산차 외에 올해 뉴욕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된 M35 및 M45 등이다. 회사측은 또 내년말까지 FX35와 FX45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피니티의 대표모델인 고급 세단 Q45는 V8 4.5ℓ 340마력 엔진을 얹었으며 음성인식 컨트롤, LCD 정보 디스플레이 스크린, 기후 컨트롤 시트, 인텔리전트 크루즈컨트롤 등의 첨단 장비를 장착했다. G35는 스포츠카로 세단과 4인승 쿠페가 있으며 V6 3.5ℓ 260마력(쿠페 280마력) 엔진을 채용했다. M시리즈는 닛산의 미래 디자인방향을 보여주는 모델로 능동형 후방제어 서스펜션,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FX시리즈는 크로스오버 SUV로 역동적인 스타일이 특징. V8ℓ 4.5 315마력 엔진과 V6 3.5ℓ 280마력 엔진의 두 모델이 있다.

인피니티는 지난 89년 미국과 캐나다에 처음 소개됐다. 지난해 JD파워가 실시한 미국 고급차시장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 2년간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브랜드 중 하나다. 인피니티가 자체 판매망을 갖추고 북미지역 외에 진출하는 건 한국이 처음.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은 이 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는 물론 서유럽에도 인피니티 브랜드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딜러를 모집중인 한국닛산은 내년 영업시작 전까지 2~3개의 딜러를 선정키로 했다. 회사측은 딜러의 조건으로 △최고 고객을 접해 온 경험 △자동차관련 사업경험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출 수 있는 재정능력 등을 꼽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토시유키 시가 닛산 수석 부사장은 \"한국닛산은 내년부터 시작될 닛산의 3개년 사업전략 \'닛산 밸류업\'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피니티가 한국의 고급차 소비자들에게도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서 케네스 엔버그 한국닛산 사장도 \"한국의 수입차시장은 5년 안에 적어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인피니티의 딜러망이 풀가동되면 다른 선두 고급차 브랜드와 비슷한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에서 엔버그 사장은 \"서울지역의 2~3개 딜러를 시작으로 한국사업이 자리를 잡는 3~4년 내로 6~7개까지 늘려 나갈 것\"이라며 \"소수의 딜러를 핵심지역에 위치시켜 딜러의 수익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시장에서 렉서스와의 경쟁에 대해 \"인피니티와 렉서스는 타깃고객이 다르다\"며 \"인피니티는 성능, 기술, 스타일이 장점이라는 점에서 렉서스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피니티 외에 닛산 브랜드의 한국 진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인피니티의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판매 전까지 남은 13개월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르노삼성과의 관계에 대해선 \"서로 판매간섭을 일으키는 모델이 없는 만큼 독자 판매망을 구축하더라도 서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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