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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 성수기 실종


‘성수기가 사라졌다’

4월 수도권 중고차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소폭이나마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집계한 4월 서울, 인천, 경기남부조합 소속 업체들의 거래현황에 따르면 총 중고차 거래대수가 2만,4,160대로 3월의 2만8,293대보다 4,133대 줄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수도 3월보다 122대 줄었다. 4월은 3월부터 5월까지 계속되는 중고차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되고, 예년의 경우 꾸준히 거래가 늘어났다.

서울조합은 이에 대해 정부가 경기침체를 풀기 위해 내놓은 신차 특소세 인하와 신차업계의 할인판매가 중고차시장을 강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소세 인하와 가격할인 등 신차에 대한 다양한 혜택으로 중고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졌다는 것.

서울조합은 또 4월 중고차시장의 부진이 중형 승용차와 화물차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형차는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고, 시장이 불황을 겪을 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거래되는 차종이었다. 그러나 4월에는 4,310대 거래에 그쳐 3월보다 704대나 줄었다. 불황 때 개인사업용으로 많이 팔려 시장에 숨통을 터주던 화물차도 3월에는 2월보다 530대가 늘었으나 4월에는 3월보다 640대가 줄어든 3,805대에 그쳤다.

지난 몇 년간 중고차시장에서 판매가 신장됐던 RV도 하락세를 보였다. 투싼 등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신차쪽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라고 서울조합은 풀이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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