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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쎄라토, \'10년·15만km\' 파격 보증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장의 10년·15만km 보증수리 서비스를 내걸고 \'쎄라토 띄우기\'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 1일부터 12월말까지 출고되는 쎄라토의 파워트레인(엔진, 변속기) 무상 보증수리기간을 \'5년 또는 10만km\'에서 \'10년 또는 15만km\'로 늘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존 경쟁차의 보증수리기간인 \'5년 또는 10만km\'를 두 배 가까이 확대한 서비스여서 준중형차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쎄라토의 일반부품 보증기간은 경쟁차와 같은 \'3년 또는 6만km\'를 유지한다.

기아 관계자는 \"구매자 만족도 조사에서 다른 차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정도로 품질경쟁력을 갖춘 쎄라토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기아 준중형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쎄라토에 마케팅과 서비스를 집중해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준중형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보증수리를 연장해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가 이번에 꺼낸 파격적인 카드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지, 또 국내 준중형차시장에 보증수리 연장 경쟁의 불을 당기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쎄라토는 연말 판촉경쟁 속에서 \'신차효과\'도 제대로 보지 못했을 정도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월에는 현대 뉴아반떼XD, GM대우 뉴라세티, 르노삼성 SM3 등 경쟁차에 밀려 판매실적이 꼴찌로 추락했다.

한편 기아가 5월부터 쎄라토의 보증수리 연장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홍보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간발의 차이로\' 혜택을 보지 못하는 4월말 구매자들의 불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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