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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오토큐브, 리스·렌트로 주력사업 전환


기업형 중고차업체인 오토큐브(대표 이효병)가 중고차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리스, 렌트 등으로 주력분야를 옮기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오토큐브는 2001년 8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이 모두 8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대형 중고차 매매업체다. 설립 당시부터 재벌 3세들이 대규모 기업형 업체로 중고차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은 회사다.

오토큐브는 전국에 5곳의 직영 대형 매장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해말 청주오토몰, 지난 2월말 부산오토몰, 4월에 서울 강북오토몰에서 철수함으로써 중고차사업을 대폭 축소했다. 부산과 강북오토몰에서는 기존 직원들이 퇴사해 자체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오토큐브가 보유한 매장은 서울 가양점과 분당오토몰뿐이다. 강북오토몰에 있던 본사도 서울 서초역 인근에 사무실을 얻어 이전했다.

오토큐브는 지난 몇 년간 막대한 투자비와 재고부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고차시장이 침체에 빠져 거래가 줄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2002년까지는 매월 700~1,100대의 중고차를 거래해 왔으나 2003년에는 300대에도 못미칠 정도로 거래가 줄었다.

올들어서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오토큐브는 중고차 무이자 할부판매, 인터넷 종합쇼핑몰을 이용한 판매, 인터넷 경매 등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했으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중고차업 이외의 다른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오토큐브는 현재 보험과 리스업을 운영중이고 렌트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중고차시장에서는 오토큐브가 중고차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오토큐브 관계자는 “중고차사업보다 다른 자동차관련 사업에 힘을 더 쏟으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으나 리스나 렌트업에서 발생하는 중고차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중고차업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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