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용차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 기준이 배기량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배기량 1,600cc 준중형차가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1,600cc 준중형차의 첫 포문은 르노삼성이 연다. 이 회사는 오는 7월 SM3 1,600cc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1,600cc를 조기에 투입, 1,500cc급과의 병행판매를 통해 SM3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600cc는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최고급 품목을 적용, 고급화로 SM3 판매약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도 아반떼XD 1,600cc를 7월중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는 이미 수출차종에 아반떼XD 1,600cc급이 있어 언제든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1,600cc 출시에 따라 1,500cc 라인의 축소가 불가피해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GM대우는 9월에 뉴라세티 1,600cc를 내수시장에 출시한다. 이 회사는 라세티 1,600cc를 7월부터 생산,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GM대우는 뉴라세티에 1,600cc 엔진이 탑재될 경우 국내 준중형차 가운데 최고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이를 계기로 준중형차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아도 경쟁사의 1,600cc 시판상황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쎄라토 1,600cc급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기존 800cc, 1,500cc, 2,000cc초과 등 3단계에서 2,000cc 이하와 초과로 이원화해 1,600~1,800cc의 준중형차도 1,500cc이하와 동일한 특소세를 내도록 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배기량 100cc 상향이 현재의 시장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1,600cc와 1,500cc는 성능차이가 커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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