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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유] 연료전지, 이제는 집안에서 활용한다


자동차나 노트북에 사용되던 연료전지가 이제는 가정용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칼텍스정유 자회사인 ㈜세티(대표 황정태)는 지난 3년간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는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 온수와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발전효율도 상당히 높다. 회사측은 연료전지의 발전효율이 일반 화력발전소 발전효율인 20%보다 높은 32%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열회수 효율까지 포함된 총 효율은 70% 이상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제품 크기 또한 가로 75cm, 세로 35cm, 높이 100cm의 국내 최소형으로 이 같은 크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티는 향후 가정용 연료전지가 실용화되면 기존의 발전소를 통한 전기생산보다 송전 및 배전시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에서 앞선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의 경우 가정용 연료전지를 자동차용 연료전지와 더불어 향후 일본경제를 견인할 6대 중점기술로 선정, 이 부분에 매년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업계도 정부가 2010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 1만호 보급사업 계획과 공공기관의 대체에너지 이용 의무화 법안에 따른 1~10kW급 연료전지 보급계획을 갖고 있어 연료전지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세티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200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06년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2007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세티는 10년간 축적된 LG정유의 연료전지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세티는 50W급 노트북용 연료전지와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했으며, 현재 산업자원부 주관의 대체에너지 3대 중점과제인 \'3kW급 가정용 고분자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 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기업이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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