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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장순호, 레드라인과 결별 선언


국내 톱 드라이버 장순호가 레드라인팀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95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최강팀인 \'오일뱅크\'에서 투어링카와 포뮬러1800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그는 올해부터 레드라인(대표 박광수)으로 팀을 옮겨 GT1클래스에서 활동중이다. 장순호가 1년도 안돼 이 같은 파국을 맞은 건 레드라인 박광수 대표가 계약을 어긴 게 결정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순호측 관계자는 \"함께 입단한 미캐닉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불만이 팽배했다\"며 \"오는 26일 BAT GT 챔피언십 제3전을 앞둔 상황에서 타이어와 트랜스미션 등이 준비가 안됐고, 엔진도 없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 것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제2전에서도 장순호는 순정 트랜스미션을 끼우고 연습용 타이어로 예선과 결승까지 참가했다. 그는 연료비와 시트, 핸들, 트랜스미션, 백미러, 클러치 디스크, 클러치 커버 등의 부품 구입비는 물론 경비 일부까지도 부담하면서 출전해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장순호는 \"박 대표가 지금까지 지급이 안된 미캐닉 인건비와 경주차 제반 경비를 31일까지 처리해준다는 약속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며 \"제3전의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새 모습으로 레이스에 참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순호는 박 대표와 연봉이 아닌 스폰서 수입에서 실제 운영예산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쌍방이 나누기로 계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대표는 계약과정에서 푸마코리아와 삼보TG로부터 약 2억원의 현금 후원계약이 체결됐고, 후원사로부터 분기별로 운영비가 지원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장순호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레드라인측도 장순호측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팀 관계자는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장순호측도 스폰서 영입과 이에 대한 약속이 있었으나 지켜지지 않아 불신이 깊어졌고 신뢰가 깨졌다\"며 \"미캐닉들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결근과 근무태만 등 회사분위기를 나쁜 쪽으로 끌고 가기에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종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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