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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차 그룹의 균형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차 그룹의 균형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자동차 그룹간의 제휴관계가 끝난 이후 두 회사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아직도 여러 가지 제휴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태를 아니라는 것이라고 두 회사측은 서로 주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1사분기 영업 이익의 하락과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관계 종식 등으로 인해 주가가 15% 가량 떨어졌다.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관계는 오랫동안 협의해왔던 트럭 합작회사가 무산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2001년 6월 1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차세대 디젤엔진 5만기를 2004년부터 생산하고 2005년부터는 10만대의 트럭을 생산할 계획으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아직까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상황이 지연되자 작년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북경기차와 별도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후 현대는 대화를 중단했고 결국 일은 꼬여가기 시작했다. 현대는 북경기차에 대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고소한 상태. 이 분쟁은 아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0년 6월 현대의 지분 10%를 획득했으며 2009말까지 5%의 추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옵션 계약을 했다. 하지만 지난 3년 현대의 급속도로 성장을 해왔다. 2000년 199년 외환위기 이후 다시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현대는 기아를 인수했다. 지금 다시 한국 경제는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힘은 크라이슬러 그룹의 만성 부진과 미쓰비시의 몰락 등으로 약화되어왔다. 위르겐 슈렘프가 키를 잡은 지난 5년 동안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주가 2/3가 하락했다.
다시 말하면 현대는 여전히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관계 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반드시 그 관계가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작년 전체 생산 및 판매에서도 여전히 일본의 혼다보다 앞선 7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것 등이 좋은 예다.
이 때문에 현대측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없이도 글로벌 톱5 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오토 아시아)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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