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격 폭등에도 미국시장 SUV/픽업 판매 강세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석유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의 픽업트럭과 SUV, 밴 등 소위 경트럭류의 판매에는 그다지 영향일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 가격의 인상이 소비자들에게는 분명 좋지 않은 현상임에도 미국 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경트럭류의 판매는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D.파워사는 5월의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픽업 트럭은 11%, SUV는 2%, 밴든 7%씩 각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물론 대규모의 인센티브로 인한 것이다. 또한
컴팩트카와 중형 승용차들은 각각 3%와 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형 승용차의 경우는 5%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만약 이런 전망이 맞는다면 SUV를 비롯해 픽업 트럭, 밴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에게는 좋은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미 빅3는 수익의 대부분을 이들 차종으로부터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기준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갤런 당 평균 2.05 달러 수준으로 작년보다 56센트 가량 인상됐다. 이정도라면 소형 엔진 차라든지 하이브리드카의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다시 말해 연소효율이 좋은 차를 구입하게 되려면 가솔린 가격이 갤런단 4 달러선에 달해야 할 것이라고 J.D.파워 관계자는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내 TV나 신문, 잡지 등의 보도는 이미 연비가 높은 자동차로 구매가 이동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들 보도에 따르면 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6명 중 한명이 가솔린 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이미 신차 구입시 조건을 바꾸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토요타 프리우스나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와 같은 모델들을 구매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고 한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모델등이 출시되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올해에는 작년의 두 배인 1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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