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Z8을 타보니 꿈만 같아요. 꼭 사고 싶네요"
BMW코리아가 최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1주일간 개최했던 드라이빙스쿨에 참석한 정모씨는 BMW의 최신 스포츠카 Z8을 타본 후 이렇게 말했다.
차를 파는 입장에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이다.
이렇듯 고객들을 초청, 운전 및 정비교육부터 골프클리닉에 이르기까지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고객밀착형 행사"가 수입차업계의 주요 마케팅전략으로 떠올랐다.
BMW가 98년부터 매년 펼치고 있는 드라이빙스쿨은 업계에서도 모범적인 고객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120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모두 참가비 10만원을 낸 유료고객.
회사측은 무료일 경우 참가율이 떨어져 최소한의 경비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BMW측은 이번 행사에 Z8과 국내에 첫 소개된 디젤엔진 승용차 530d를 내놔 관심을 끌었다.
골프관련 행사도 업계의 단골메뉴다.
골프를 이용한 마케팅의 효시는 한성자동차가 지난 97년 실시했던 "메르세데스배 골프대회".
국내 우승자에게는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을 줬으며 모든 경비를 회사측이 후원했다.
BMW코리아, 포드코리아와 볼보코리아도 지난 98년 한성과 비슷한 성격의 골프대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BMW는 또 매년 유명 골프강사를 초청, 전시장 인근의 골프연습장이나 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개인레슨 등의 강습행사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자를 만들어내고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는 데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행사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98년 IMF 이후 경비 문제로 대부분의 행사가 없어졌으나 내년부터는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호 기자 y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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