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몰고 가자니 피곤하고 피서지에서 이동하자니 차는 필요하고" 마이카를 몰고 휴가를 다녀온 운전자들이 주로 겪는 고민거리다.
매번 휴가 때마다 교통체증과 장거리운전으로 쌓인 피로 때문에 휴가가 즐겁지 않았다면 올해는 렌터카로 떠나보자.
피서지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움직이고 현지에선 렌터카를 이용하면 장거리 운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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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현황 =국내에는 금호렌트카, VIP, 대한통운 등 대형업체를 비롯해 전국 200여개의 렌터카업체가 등록돼 있다.
금호와 VIP는 각각 허쓰, 아비스 등 세계적 렌터카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해외 렌터카 예약 업무도 취급한다.
업체 수 증가와 개별업체의 사업규모 확대로 렌터카 등록대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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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및 이용방법 =휴가철이나 주말에 이용하려면 예약은 필수.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02-535-2503)에 전화하면 부산, 경남, 제주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렌터카회사 연락처를 알려준다.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금호렌터카는 인터넷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편리하다.
예약시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종류 및 번호, 연락처 등을 알려주면 된다.
예약시 승용차는 만21살 이상, 승합차와 수입차는 30살 이상 등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업체가 있으므로 미리 알아봐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예약하기 전에 반환장소 등을 생각해두는 게 필요하다.
업체에 따라 이용금액의 10% 정도를 예약금으로 요구하기도 하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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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 =전국 어느업체나 비슷한 수준.
대체로 주말연휴기간이나 7~8월 휴가철 성수기에는 기준요금의 10%가 할증된다.
임대차 계약시 사용예정금액을 선불하며 차반납시 최종정산한다.
기준요금에는 종합보험료(대인, 대물, 자손), 부가세(10%)가 포함돼 있다.
기사포함 대여료를 내면 운전기사가 차를 몰아준다.
1일 기준으로 기본사용료에 4만5,000~5만원이 추가된다.
6시간, 12시간, 24시간 등 시간별로도 대여가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시 대여비의 10~15%를 할인해주는 업체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차 대여 사이트에서 벌이는 이벤트에 참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신용카드로 요금결제시 15% 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각 업체마다 할인해주는 신용카드 종류와 할인율이 다르므로 꼼꼼히 비교해봐야 싸게 이용할 수 있다.
VIP의 경우 대한항공 모닝컴 이용시 할인율이 40%에 달한다.
렌터카 계약기간 내 주행거리는 제한이 없지만 연료비는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휴가철 수요가 가장 많은 스타렉스 12인승은 10만7,000원, EF쏘나타 1,800cc 급은 8만9,000원, 아반떼 1500cc 급은 8만1,000원에 빌릴 수 있다
(휴가철 할증료 10%포함, 24시간 대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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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렌터카는 반드시 등록업체에서 빌려야 한다.
등록된 렌터카의 차번호는 "허"자로 시작하고 대인, 대물, 자손보험에 가입돼 있다.
렌터카를 빌린 운전자가 자신의 실수로 차를 손상했을 시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본인이 물어야 한다.
계약시 보험가입 여부 등을 확인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
차를 빌릴 때는 외관 흠이나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오일류와 같은 점검사항을 렌터카 직원과 함께 꼼꼼하게 기록해야 한다.
공구세트, 예비타이어, CD플레이어 등의 부착물 상태와 이상유무를 확인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납 후 렌터카업체와 금전적인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귀찮더라도 자세히 살핀다.
낡은 차를 내줄 경우 새차를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차를 반납할 때는 대여전 연료량과 동일한 양을 채워 반납해야 한다.
LPG차는 차내에 전국 충전소 안내책자가 비치돼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은주 기자 joylif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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