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중국과 미국에서의 생산 검토

볼보가 중국에서 승용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내에 35개의 딜러십을 소유하고 있는 볼보는 작년 한해 중국시장에 2,500대를 판매했다. 올해의 목표는 약 2,800대 정도인데 볼보는 머지 않아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는 2009년 혹은 2010년경에는 연간 24,000대에서 25,000대 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볼보의 모회사인 포드는 난징에 새로 건설중인 공장에서 볼보를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의 볼보생산이 포드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결정된바가 없다고 밝혔다.
볼보측 관계자는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지 않고도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보는 이미 태국에 CKD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이미지가 유럽이나 북미에서보다 좋다고 주장한다. 특히 작년 중국에서 판매된 2,500대 중 플래그십 모델인 S80의 판매개 2,200대에 달할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네 번째 규모에 달하고 있다.
한편 볼보의 미국 생산에 관한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관측통들이 시카고에 있는 포드 프리스타일과 파이브헌드레드 생산공장에서 볼보가 생산될지 모른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볼보측 관계자는 당장 미국 생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부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생산하게 된다면 XC90보다 작은 SUV 크로스오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의 XC90는 P2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인데 그 아래 모델이라면 P1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볼보는 XC50 혹은 XC30이라고 하는 모델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델이 실현되면 벨기에에 있는 S40와 V50 공장에서 생산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10년 내에 생산량을 60만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2005년 가을 차세대 C70컨버터블을 출시한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