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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영업망을 이용한 쌍용차 판매(?)


\"고객이 원하면 어떤 차라도 판매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 \'업종내 투잡스(two jobs), 멀티잡스(multi jobs) 족\'이 늘고 있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장기화되면서 자기 회사가 아닌 다른 업체 차량을 고객에 판매, 웃돈을 챙기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 각 업체에서는 이를 적발시 \'해고\' 등 엄중 처벌하고 있지만 워낙 유행처럼 번져 속수무책이다.

9일 한 자동차 딜러는 \"국내 대형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체어맨(쌍용차) 판매 뒤에는 현대차의 영업력이 놓여 있다\"며 \"이제 \'다채널 판매\'는 상식처럼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세일즈맨들이 극약처방을 쓰기 시작했다\"며 \"판매 마진을 다른 차종보다 많이 남길 수 있다면 어떤 회사 차량도 가리지 않는다\"고 털어 놓았다.

예를 들어 현대차 대리점 소장의 경우 에쿠스를 판매하면 대당 120여만원을 챙길 수 있지만, 쌍용차 체어맨을 중간에 소개해 판매하면 200만원 이상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세일즈맨의 경우 앉아서 30만~50만원 가량을 챙길 수 있는 데다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어 거부할 이유가 없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생관계다.

심지어 매달초가 되면 각 완성차 영업소 세일즈맨들은 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자기 인근에 있는 다른 업체 영업소에 판매조건을 띄우고 있다. 판매확대를 위해 각종 파격 조건을 내거는 사례도 흔치 않다고 한다.

한 자동차 딜러는 \"누구나 다채널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한 세일즈맨만이 가능하다. 내수 불황 가운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몇몇 세일즈맨의 경우 남다른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국내 차량은 물론 수입차 영역으로 확대, 큰 폭의 마진을 챙기고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기사출처: 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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