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럽시장 판매 현대자동차 20.9% 증가
5월 서유럽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영국을 앞지른 이태리의 판매강세가 주 요인이며 18개국의 신차 등록대수가 1.2% 증가한 124만대에 달했다고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자동차협회가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업일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대부분의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은 이라크 전쟁과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었던 작년 1.3%의 하락을 보인 이후 올해에는 상당폭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판매 증가율 1.2%는 그다지 큰 것은 아니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5월 판매 증가로 인해 2004년 1월부터 5월까지 판매 누계는 643만대로 작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 수치는 15개 EU국가와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위스 등을 포함한 것이다.
5월 판매 증가폭은 가장 큰 것은 현대자동차로 20.9%나 증가해 강세를 이어갔으며 유럽시장 점유율도 3.2%에서 3.9%로 늘었다.
이에 반해 일본 메이커들의 신장폭은 토요타의 부진으로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업계는 EU국가 전체의 생산량은 약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비자 신뢰지수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럽의 톱 5 시장 중 독일의 실적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시장 독일의 신차 등록대수는 5월 7.3%나 하락했다. 독일에서는 2003년 5월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줄었을 뿐이다.
프랑스는 4.8%, 이태리는 12.1%씩 각각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는 BMW그룹이 BMW브랜드의 호조로 10.2%나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신장을 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약간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푸조는 2.8%, 르노는 1.0% 증가세.
한편 토요타는 2.3% 증가, 닛산은 1.5%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유럽 최대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골프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2.1% 감소를 보였고 아우디도 소폭 하락했다. 폭스바겐 그룹 전체 중에서는 골프의 판매 호조로 폭스바겐 브랜드만 0.3% 증가세를 보였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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