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V가 지난 5월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에서 처음으로 중형 승용차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고 거래대수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회원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급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RV가 1,08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서울지역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켜 왔던 중형 승용차를 물리친 것. 중형 승용차는 1,073대가 팔려 2위로 밀려났다. 화물차는 805대, 준중형 승용차는 748대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RV는 또 4월보다 판매대수가 137대 늘었다. 이 지역 중고차시장의 전월 대비 판매 증가대수가 173대라는 걸 감안하면, RV가 서울지역 중고차업체들을 먹여 살린 셈. 경차, 준중형 승용차, 화물차, 버스도 판매가 늘었으나 20~30대 수준에 그쳤다. 중형 승용차 등 다른 차종들은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업계는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기름값이 계속 올라가 유지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RV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유, LPG가격이 7월부터 ℓ당 각각 878원에서 936원, 604원에서 676원으로 오를 예정이어서 RV 판매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RV는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업계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면서도 “투싼과 KM 등 신모델 등장, 신차업계의 판촉전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기에 경유와 LPG가격마저 오른다면 중고차시장의 RV 판매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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