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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준중형차시장 무너지나


준중형차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준중형급의 대표격인 현대 뉴아반떼XD마저 올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이 5,000대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준중형급은 지난해 대비 상반기 판매대수가 40% 가량 줄었다. 차종별로 보면 GM대우 뉴라세티가 52%나 감소했고 뉴아반떼XD는 41% 적게 팔렸다. 그러나 판매대수로 보면 뉴아반떼XD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만1,720대가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뉴라세티는 1만833대 줄었다. 르노삼성 SM3는 지난해 상반기 내수판매가 1만7,374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1만대를 넘기지 못한 9,128대에 그쳐 47%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기아는 지난해 상반기 1만49대의 준중형차 판매실적이 올들어서는 1만593대로 5%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구형 모델인 스펙트라 판매수치이고, 올해의 경우 주력차종이 신차 쎄라토였던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감소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체 판매대수도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상반기 준중형급의 전체 판매대수는 10만1,604대에 이른 반면 올해는 6만1,349대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4만255대가 뒷걸음질친 셈이다. 월별로 보면 올들어 1월의 판매대수가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4월의 경우 41%, 5월에는 38% 가량 줄었다.

업계는 엔트리카의 비중이 소형에서 준중형으로 옮겨 가는 추세였으나 경기불황에 따른 신규수요 감소로 준중형차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게다가 소형차를 사려던 사람이 준중형으로 올라가지 않고 경차로 내려가고 있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견고한 아성을 자랑하던 뉴아반떼XD마저 월판매 5,000대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준중형차시장이 완전히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이 SM3 1,600cc급을 출시하며 시장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나 지금의 시장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르노삼성 또한 SM3 1,600cc의 판매대수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의 경기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음을 반증하는 셈.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간 준중형차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며 "소형차시장이 완전히 바닥을 치는 데 불과 6개월이 걸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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