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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쌍용차 ‘현대차 불똥’ 경계령


현대·기아차 노사가 ‘속전속결’로 임금과 단협에 합의하자 ‘득과 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커다란 희생없이 상생의 노사관계를 일궈냈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측이 노측에 대폭 양보한 것은 다른 사업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측이 파격적인 임금인상과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주5일제 시행방식에서 노측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GM대우차,쌍용차는 물론 전 사업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6일간의 전면·부분파업으로 3만 8000여대,55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으나 올해는 7일,44시간 부분파업으로 생산손실이 작년 20% 수준인 1160억원에 그쳤다. 앞서 현대차도 파업 돌입 5일만에 노사협상을 ‘초(超)스피드’로 마무리,지난해 47일간의 파업으로 10만 4895대,1조 3106억원의 생산손실을 초래했던 것에 견줘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가 노조와의 협상과정에서 파격적인 임금인상과 생산계약직의 정규직화,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를 유지한 것은 다른 사업장에 큰 부담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차,쌍용차 등 완성차업체는 물론 노사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다른 사업장에 ‘도미노 효과’과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쌍용차 노조는 노사 해외 경영전략위원회 설치,이사회 결정 과정에서의 참여와 책임경영제 도입,조합원 고용 및 국내시설 보장을 비롯해 해외 공장 운영상황에 이르기까지 초강도의 경영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대우차도 부평공장 조기 인수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등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노사합의안이 다른 사업장에도 ‘방향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눈높이’가 올라간 노조가 현대·기아차 수준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커 고민된다. ”고 말했다.

tip. 자동차산업의 임금협상은 동종사에서 합의된 것들을 노조가 비슷한 수준으로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아차의 임단협 타결내용을 보면 기본임금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12월말 지급),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 및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 IQS 목표달성 특별격려금 100% 등이 있습니다.

목표달성시에는 거의 월급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군요.

현대,기아는 파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조의 요구를 큰 여과없이 대부분 수용하는 측면에서 빨리 끝내버렸는데, 그것이 GM대우와 쌍용차에 큰 부담으로 남게 되었다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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