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신화창조\'의 베일이 벗겨진다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이 K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신화창조의 비밀\'에 23일 방영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신화창조의 비밀\' 금호타이어편은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편집작업에 돌입했다고 KBS 관계자는 밝혔다.

유인촌씨가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 및 사람들의 활동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각 분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숨은 주역들이 고난과 좌절, 갈등을 극복하고 이룬 성공신화의 비밀과 스토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인의 저력을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작년부터 방송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을 비롯한 기업은 물론 가수 보아, 야구선수 이승엽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방송의 평균 시청률은 20%대 정도이고, 재방송도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편을 제작한 강환웅 KBS PD는 \"금호가 동종 업계에서 세계 10위권을 유지하는 게 세계 속의 대한민국 위상과도 맞는 것 같아 기획했다\"며 \"금호가 F3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모습들이 좋은 소재가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방송의 주요 내용은 금호가 F3를 통해 축적한 타이어 기술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금호 레이싱 전담팀의 고뇌와 좌절 그리고 성공 등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 전일본투어링카챔피언십(JGTC), 유로 F3, 국제 말보로 마스터스 F3 등 금호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마케팅도 곁들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금호는 의욕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놀랄만한 기술축적을 이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금호는 자동차경주를 마케팅과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