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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국내 해치백 경쟁, 불붙었다

뉴라세티 해치백.
GM대우 뉴라세티 해치백과 기아 쎄라토 유로가 국내 해치백시장을 두고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양사는 최근들어 해치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상호 비방도 마다하지 않는 등 이른바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중이다.

포문은 GM대우가 먼저 열었다. GM대우는 최근 쎄라토 유로를 현대 라비타에 비유, \'쎄라토 유로=화물차\'라고 공격했다. 이는 기아가 쎄라토 유로를 출시하며 강조한 \'롱루프 스타일\'을 겨냥한 것. 게다가 쎄라토 유로의 무게가 1,240kg에 달해 1,150kg의 뉴라세티 해치백보다 무거워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아는 이에 대해 \'롱루프 스타일\'은 유럽에서 인기있는 세련되고 볼륨감있는 디자인이며, 차체는 다소 무겁지만 최고출력은 뉴라세티 해치백보다 1마력 앞선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여기에 쎄라토 유로의 경우 단순 6:4 폴딩 시트 채용에 불과한 뉴라세티 해치백에 비해 뒷자석 6:4 분할시트와 쿠션폴딩은 물론 동급 최초로 동승석 전방 폴딩 시트가 적용돼 편의성이 월등하다고 맞섰다.


스타일 논쟁도 뜨겁다. GM대우는 해치백의 경우 구입자들이 가장 우선 고려하는 사항이 스타일(67%)이며, 이런 점에서 뉴라세티 해치백은 뒷모습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쎄라토 유로에 대해선 \'모닝\'과 \'카렌스\'를 혼합한 듯한 무미건조한 스타일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반해 기아는 뉴라세티 해치백은 단종된 소형차 라노스 5도어와 후면 스타일이 비슷해 신차임에도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이 처럼 양사가 치열한 해치백 전쟁을 펼치는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치백의 경우 판매대수가 적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선점할 수 있고, 이는 다시 세단의 인기로 이어지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며 \"어차피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왕 할 바엔 점잖음보다 공격적인 행보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해석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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