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 세계 생산 판매대수 대폭 상향 조정

토요타자동차의 후지오 조 사장은 20일 일본 도쿄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2004년 생산 및 판매대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북미를 시작으로 전 지역에서의 판매가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이하츠 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판매는 당초 계산보다 31만대를 상회한 739만대(전년 대비 9% 증가)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생산도 26만대를 초과한 754만대(전년 대비 10% 증가)로 수정했다.
한편 후지오 조 사장은 다이하츠 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일본 내수시장 점유율이 올 상반기 40.1%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토요타만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지만 등록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4%로 상반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후지오 조 사장은 1999년 6월 사장에 취임 당시 그룹 전체 시장점유율 4할 달성이라는 장기목표를 제시했었는데 올 상반기에 그 목표를 달성해 6년만에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후지오 조 사장은 토요타의 리더로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후지오 조 사장은 토요타의 현실에 대해 종업원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보고 있다며 그로 인해 자신이 할 일은 리스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후계자에 관해 희망하는 사람은 항상 회사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사심을 버리고 무아의 정신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