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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포드, 연비 무한경쟁 점화 (8/15)


GM과 포드 사이에 연비경쟁이 불붙었다.

양사는 포드가 향후 5년간 자사 SUV의 연비를 평균 25% 높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GM도 2004년부터 시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의 연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연비향상 전략을 회사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GM의 해리 피어스 부회장은 최근 "GM은 픽업, 미니밴, SUV 등의 평균연비가 포드보다 훨씬 높고 포드가 앞으로 20년 안에 이를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피어스 부회장은 또 "지난 몇년간 연비개선에 힘써 왔으며 당분간 연비부문 세계 1위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GM은 곧 가솔린과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드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메이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SUV의 연비를 25% 향상시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가스와 전기를 결합한 SUV를 출시했으며 2003년형 에스케이프는 43~50% 가량 연비를 높일 방침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연비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빅3 중 다임러의 연비가 가장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이커들의 이같은 연비경쟁에도 불구하고 실제 각 사의 연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정부가 2000년형 트럭의 연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포드는 갤런당 평균 20.8마일,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각각 21마일과 21.2마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자동차회사간의 연비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연비논쟁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GM이 연비를 높이기로 한 모델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것에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며 "서버번과 타호 등 인기차종에 대한 연비개선안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은주 기자 joylife@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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