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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렌터카사업부문 판다 (8/15)


기아자동차가 렌터카사업부문을 매물로 내놨다.

기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렌터카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아는 최근 렌터카의 신규대여를 중단한 채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수준으로 관련업무를 축소하고 인수업체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완성차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기아의 렌터카사업은 2년여만에 사실상 중단됐다.

기아가 이 사업을 다른 업체에 넘기기로 한 것은 정비서비스, 대금연체 등을 처리하기가 덩지 큰 자동차메이커로서 적합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3,100여대의 보유차 중 3,000여대를 대여중이나 첫회분 대금도 내지 않고 도망치는 등 불량고객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며 렌터카 사업을 전문업체에 넘기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인수를 원하는 업체가 없어 렌터카사업 처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의 렌터카 보유고객 수가 국내업계 1~2위 수준인 데다 장기대여사업의 전망이 밝지만 기아의 대여요금이 다른 업체들 보다 20~30% 낮게 책정돼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아가 당초 렌터카사업 자체 수익보다 크레도스 등 신차 판촉수단으로 렌터카사업을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아는 현대와 공동으로 렌터카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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