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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캐딜락, 고급차시장에서 점유율 높일 수 있을까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캐딜락이 미국시장에서 고급차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가격 및 제품 등 전반적인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꿨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크 라네브 캐딜락 경영이사는 “렉서스, 벤츠, BMW는 1999년 이후 미국시장에서 각각 점유율을 높여 왔다"며 "세 브랜드의 신차시장 점유율은 3만5,000달러 이하에서 45%, 4만달러 이하에서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서는 렉서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BMW, 벤츠가 따르고 캐딜락은 4위에 머물고 있다.

라네브는 벤츠 C230 스포츠 쿠페가 2만6,020달러, BMW 325i가 2만8,495달러, 렉서스 IS300이 2만9,435달러, 캐딜락 CTS는 3만835달러로 상위업체들 차의 가격이 싸지만 이들 업체는 가격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캐딜락은 비록 4위에 그치고 있으나 4만달러대 시장에서는 벤츠 못지 않은 선전을 하고 있다”며 “특히 드빌과 에스컬레이드가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와 벤츠 등은 캐딜락에 비해 쿠페와 엔트리급의 가지치기모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캐딜락은 고급차의 엔트리급에 진입한다는 방침. 주력모델은 캐딜락 CTS와 CTS 컨버터블이다.

1992년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빅3는 55%를, 수입차는 45%의 점유율을 각각 보였으나 지난해의 경우 빅3는 27%, 수입차는 73%로 역전됐다. 캐딜락은 고급 수입차의 아성을 깨기 위해 3만달러 이상의 시장을 공략해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캐딜락은 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벤츠 S클래스에 대항한 7만5,000달러짜리 대형 후륜구동 세단을, V12 및 V16 엔진을 얹은 12만5,000~20만달러대 고성능 모델을 각각 라인업에 추가했다. 캐딜락의 컨셉트카 ‘식스틴’이나 750마력짜리 컨셉트 슈퍼카 ‘시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캐딜락이 이들 모델을 앞세워 고급차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주목된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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