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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포드, 생산라인 감축 구조조정 단행


포드는 UAW(전미자동차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대대적인 공장폐쇄 및 정리해고 방안을 발표했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포드는 미국공장의 구조조정을 위해 클리블랜드공장(180명), 미시건공장(80명), 세인트루이스공장(1,200명 추정), 오하이오공장(1,770명), 뉴저지공장(960명) 등을 폐쇄하고 총 4,190명의 인원을 삭감키로 했다. 북미의 일반직 감축을 통해 1,700명의 계약직 직원을 해고하고 1,300개의 공석을 그대로 유지하며 5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유럽에선 벨기에 젠크공장의 3,000개 직장정리 및 독일 내 공장의 시간제 근로자 1,000명과 정규직원 700명 해고, 영국의 정규직원 500명 정리해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드는 미시간주와 세인트루이스공장에 대해선 설비를 반만 사용하는 반일제 운영방식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공장들을 재정비하면 포드는 연간 약 10억달러에 이르는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경우 포드는 2005년까지 연간 90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포드는 지속적인 공장폐쇄와 생산라인 속도조절 등으로 연간 약 570만대에서 480만대로 북미 생산대수를 줄일 전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차를 생산하는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포드의 작년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340만대로 생산대수가 훨씬 초과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라인 감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포드는 유럽에서의 생산감축 또한 가시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벨기에의 젠크공장에 차세대 포커스 생산설비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또 이 공장에서의 기존 생산대수 또한 연간 45만대에서 30만대로 줄였다. 포드의 서유럽 내 승용차 생산은 2000년 영국의 에스코트공장의 생산중단 이후 지금까지 젠크공장에서의 생산감축 건을 반영해 현재 거의 50만대에 이르고 있다.

포드의 이러한 전반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일부 공장은 여전히 생산효율성 향상 및 공장의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익스플로러, 마운티니어, 애비에이터 등을 생산중인 세인트루이스공장은 노조와 미저리주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해체위기를 모면했으나 2004년 중반부터 일교대제로 축소된다. LS, 타운카, 선더버드 등을 조립하고 있는 미시건주 윅섬공장은 향후 4년간 생산이 지속되겠으나 그 이후의 생산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토러스와 세이블을 만들고 있는 애틀란타 근교의 낙후된 공장은 노조협상에 따라 새로운 차를 제조할 예정이나 생산의 지속성을 요구하는 애들랜타시에 포드가 녹지대의 공장지대 용도변경을 위한 투자를 단행할 지는 확신 할 수 없다. 포드의 현재 계획은 2006년 8월부터 마쓰다6 를 생산할 예정이다.

영국의 한 자동차 전문가는 "1930년대 이후 포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호주에서 이미 붕괴되고 있는 포드는 남미에서는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며 그나마 유럽에서 북미 GM의 압박을 상쇄시킬 수 있는 이윤을 남겼으나 이제 그마저도 기대하기 힘들 상황이다. 이는 포드그룹의 근본적 위기로 해석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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