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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중국, 외국산 자동차 수입 급증


중국의 수입차시장이 고급차 위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광조우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연초부터 일부에서는 중국에 이미 진출한 외국 유명 자동차회사들의 잇다른 생산설비 투자확대 발표로 중국의 수입차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완성차 총 수입물량이 11만7,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수입한 연간물량(12만7,000대)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금액면에서는 33억4,0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금액(31억7,000만달러)을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수입대수가 1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개월동안 수입된 자동차를 차종별로 보면 소형 승용차가 6만8,379대로 59%를 차지했다. 이어서 SUV가 3만104대(23%), 소형 버스가 7,315대(6.3%), 중·대형 버스가 2,011대, 적재 자동차 6,590대, 특수 자동차가 2,546대로 승용차가 여전히 수입 차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입단가 또한 대폭 상승했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올 8월까지 중국에 수입된 차의 평균 전체 수입가격은 대당 2만8,600달러로 지난해 전년 평균가격 2만4,900달러에 비해 15% 높아졌다. 이는 일부 환율변동에도 원인이 있으나 대부분은 중국 내 생산차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고급차 위주로 수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각 자동차메이커들이 앞다퉈 중국에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내수판매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입차시장은 자연히 고급차로 특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60만위엔 이상의 외국산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고급 승용차의 범주에는 벤츠,BMW,아우디, 볼보, 렉서스 등이 속한다. 이 브랜드의 차들은 모두 지난 8개월 수입물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UV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8개월동안의 수입통계에서도 SUV의 수입 증가폭이 일반 승용차 증가폭을 훨씬 능가했다. 중국의 중·고급 수입 SUV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전체 3만104대의 SUV 중 일본산이 2만4,341대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는 주로 닛산의 4700, 4500, 3400, 2700시리즈 및 4.0L, 닛산 X-트레일, 혼다 CRV, 미쓰비시 파제로 등이다.

이 밖에도 BMW X5, 볼보 XC90,포르쉐 카이엔, 랜드로버,포드 매버릭, 현대 싼타페 등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이 중·고급 SUV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현상은 결국 도시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이 개성화, 다양화해지고 있으며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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