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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시아 물류망 본격 구축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중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 물류망 구축에 본격 나섰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중국에 부품조달센터를 설치, 현재 3~6주까지 걸리는 공급시간을 단축하겠다고 최근 발표하고,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 아웃소싱본부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세워질 부품조달센터는 중급 이상의 엔진을 주로 조달할 것이며, 다임러가 앞으로 수억유로를 투자할 중국사업의 일환이 될 예정이다. 다임러는 중국에 승용차제조 합작사를 설치, 가동중이며 상용차부문도 협상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3일부터 다임러의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 물류센터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이 회사 물류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미국의 물류회사 캐터필러 로지스틱스가 참여중이다. 다임러는 이 물류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2013년까지 판매량을 3배 이상 많은 9만대까지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8년 싱가포르 물류센터가 생긴 이래 아시아지역 판매기능과 교육기능이 점점 이 곳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당시 3만개의 부품을 조달하는 데 불과했으나 현재는 무려 13만개의 부품이 아시아태평양지역 22개국으로 운송되는 중심 기능을 소화하게 됐다. 이로써 이 지역 내 공급기간이 크게는 70%까지 단축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물류기지로 기능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의 물류센터 기능은 점점 축소될 전망이다.

다임러가 아시아지역에 전담 물류센터까지 구축하게 된 이유는 이 지역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시장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다임러는 올해만 벤츠 승용차 2만2,000대, 상용차 5,000대, RV 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 보다 5% 늘어난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중 벤츠 승용차 판매는 2만6,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 물류기지의 기능통합은 미쓰비시 인수를 통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쓰비시의 동남아시장 점유율은 10%로 다임러보다 높으나 자체 물류망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만일 다임러가 미쓰비시를 합병하게 되면 싱가포르 물류기지도 두 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상용차 합작파트너인 현대자동차도 싱가포르 물류기지를 통해 부품을 조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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