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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새롭게 떠오르는 막강한 구매세력, '여성을 잡아라!'


[보도자료.1.13]소비의 중심이 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계지출의 80%를 여성이 주관하고, 620만명의 여성이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통계는 여성이 곧 소비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최근 변화하는 여성들의 소비성향을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볼보. 남성적인 이미지로 인식됐던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가장 먼저 ‘여성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피드와 힘을 강조하는, 그래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그 시작은 바로 볼보 최초의 SUV XC90.

볼보는 지난해 여성을 타깃으로 한 SUV‘XC90’을 내놓았다. 볼보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사전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SUV 운전자의 80%가 여성이었다”며 “한 소비자조사기관에 따르면 신차 구매의 65%를 여성이 결정한다”고 말해 여성공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볼보는 6개월간 여성들로 이뤄진 심층면접단을 운영, XC90의 설계부터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한 제조에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이렇게 탄생한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SUV는 출시와 함께 창사 이래 가장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여성들이 자녀를 살피며 운전할 수 있도록 뒷좌석을 운전석쪽으로 당길 수 있도록 하고, 높은 굽 신발을 신는 여성을 위해 특별 제작한 페달을 다는 것,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운전석에 오르기 쉽도록 중간 계단을 장착하는 등 여성을 배려한 것이 적중했다.

출시하자마자 출품한 2003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볼보 XC90은 각종 기관과 자동차 전문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SUV로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철저하게 여성을 타깃으로 만든 볼보 첫 SUV의 대대적 성공은 볼보에 '여성을 잡으면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도전적인 성공에 고무된 볼보는 이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독신여성을 겨냥한 ‘여성 전용 컨셉트카’를 올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YCC(Your Concept Car)로 불리는 이 컨셉트카는 현대적 여성을 위한 여성용차를 타깃으로, 제작팀 140명 가운데 100여명을 모두 여성으로 채우는 한편 설계-기획도안-제조까지 여성적 관점과 생각을 전폭 반영해 제작되고 있다. 볼보는 이를 위해 여성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에, 스타일보다는 여성중심의 편의장치와 안전을 중시하는 자동차를 제작키로 한 것. 여성 전용 컨셉트카의 디자인이나 제작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고 2005년 생산, 출시될 예정이다.

여성만을 위한 통신서비스,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여성전용 신용카드 등 여성의 지갑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은 오늘날 여성의 필요와 욕구가 곧 돈이라는 변화된 인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성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남성의 기대는 넘어설 수 있다”는 볼보의 자신감 또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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