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과정에서 인터넷이 핵심도구로 급속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지난 3월까지 7개월간 신차를 구입한 4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가 구매과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온라인으로 차를 주문, 구매했다고 답한 경우도 3%였다.
2년전 조사에선 차구매시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25%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차를 고를 때 인터넷을 활용하는 비중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다음번 차구입시 인터넷을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48%가 "매우 그렇다", 51%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특히 실제로 온라인 거래를 통해 차를 사겠다는 응답자도 "매우 그렇다"가 7%, "그렇다"가 12%나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차구매시 인터넷의 용도에 대해선 차종이나 가격 비교, 견적을 요구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당초 가트너그룹은 올해말에는 새차를 구매하는 거의 모든 미국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응답자의 99%가 앞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겠다고 답한 이번 조사 결과는 자동차메이커나 딜러들에게는 일종의 경고인 반면 인터넷 차구매 서비스 업체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또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지난해 미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의 0.5%에도 미치지 못했던 온라인 판매가 2004년에는 6%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대수로는 99년의 8만2,300대에서 2004년에는 약 1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된다는 계산이다.
또 99년 미국 전체 B2C 매출의 8%를 차지했던 온라인 차판매가 2003년에는 13% 이상으로 증가해 전체 B2C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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