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인 안드레 말록스는 “당신이 미래 디자인을 원한다면 과거의 흐름을 통해 보라”고 말했다. 엘레강스 콘테스트는 각 자동차메이커들의 전통과 뿌리를 알 수 있는 자동차들의 잔치다. 이 곳에 모인 많은 차들은 관람객들뿐 아니라 세계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BMW그룹의 협찬으로 이뤄진 '엘레강스 빌라 컨테스트'는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위치한 코모호수 근처에서 최근 열렸다. 1929년부터 생긴 이 전시회는 1949~1995년 맥이 끊겼다가 부활된 것으로 1950년부터 시작된 미국 페블비치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클래식카들의 화려한 페스티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는 로렌조 라마시오티(피닌파리나), 로베르토 피아티(베르토네), 시로 나카무라(닛산), 안드레아스 자파티나스(스바루), 크리스 뱅글(BMW그룹), 이안 카메론(롤스로이스) 등이 참가했다.
전시차 중 자가토가 만든 1933년형 알파로메오 8C 2300 스파이더와 피닌파리나의 1957년형 페라리 250 카브리올레는 기품이 있으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등이 매력. 인테리어는 화려하면서도 절제돼,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이 차들에 대해 "섹시한 장치"라고 말할 정도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견줘 봤을 때도 손색이 없다.
1938년형 BMW 328 밀레 미글리아는 인체공학적으로 투어링된 작품이며 1954년형 알파로메오 BAT7은 베르토네의 프랑코 스카글리오네의 방대한 꿈이 녹아 있다. 1955년형 페라리 375 미국버전은 피닌파리나의 지아니 아그넬리의 비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번 행사엔 이미 인기를 끌었던 클래식 컨셉트카들도 다수 참가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 수집가들에게 인기있는 알파로메오 8C,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새롭게 제작된 베르토네 제트2, 뛰어난 인테리어와 귀여운 익스테리어가 돋보이는 르노 윈드, 롤스로이스의 야심작 100EX 등이 바로 그 주인공.
한편 총 50여종이 전시된 이번 행사에서는 1933년형 란치아 아스트라가 최고상을, 1957년형 페라리 250 GT 카브리올레가 우수상을, 2003년형 알파로메오 8C 컴피티즌이 디자인상을 각각 받았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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