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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MK, ‘KM에 힘 실어준다’


‘MK’(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애칭)가 ‘KM’(기아 신형 스포티지의 프로젝트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직접 나선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오는 17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신형 스포티지 신차발표회에 정몽구 회장이 참석키로 했다. 정 회장이 현대·기아의 신차발표회에 참석하는 건 지난해 3월 기아 오피러스 이후 처음이다. 그 전에도 99년 현대 에쿠스, 2000년 기아 옵티마의 발표행사까지 나온 뒤 양사의 사장과 부사장에게 신차발표 행사를 주관토록 하고 국내 공식행사의 참석은 자제해 왔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스포티지 발표 및 판매와 관련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고객 대상의 신차발표회도 개최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당초 17일 기자단만 초청, 보도발표회를 가진 뒤 18일부터 전국 주요 영업지점에서 각 지역 소비자 대상의 신차홍보 및 판촉행사를 가질 계획이었다.

기아는 정 회장이 이 처럼 갑작스런 주문을 함에 따라 17일 오전 보도발표회에 이어 오후에 주요 고객과 VIP를 초청하는 대규모 신차발표회를 추가하는 걸로 행사계획을 변경했다. 또 정 회장이 참석하는 만큼 ‘격’을 맞추기 위해 정부 요인과 주요 VIP를 섭외하고 초청장을 제작하는 등 행사준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정 회장(MK)이 전격적으로 스포티지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것은, 스포티지(KM)뿐 아니라 안으로는 현대의 그늘에 가려서, 밖으로는 GM대우와 르노삼성의 공세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기아를 챙겨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국내영업본부장으로 김만유 부사장이 선임되면서 침체된 영업조직의 분위기가 쇄신되고 있는 데다 정 회장이 스포티지에 각별한 관심을 보임에 따라 스포티지 발표회가 내수판매부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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