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오는 1일 출시할 신형 쏘나타의 첫날 계약대수 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현대는 이를 위해 최근 일선 대리점별로 가계약을 받고, TV에 티저광고를 내보내는 등 쏘나타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쏘나타가 뉴스포티지의 첫날 계약대수 6,700여대를 넘어설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의 가계약은 아직 시판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EF쏘나타에 비해 200만∼300만원 높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쏘나타 중 2.0의 경우 연비가 ℓ당 10.6km(자동변속기)로 구형에 비해 크게 개선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쏘나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하루 2~3대꼴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기아의 첫날 계약대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가 첫날 계약대수 기록달성에 나선 데는 투싼으로 이뤄낸 기록을 기아에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첫날 계약실적이 인기차종 여부를 반증하는 것이어서 향후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작용했다.
현대는 지난 3월 소형 SUV 투싼을 발표하면서 첫날 4,166대가 계약되며 인기차종임을 부각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 기록은 5월 쌍용 로디우스의 5,926대에 추월당했고, 이어 기아 뉴스포티지에는 큰 차이로 뒤졌다. 특히 뉴스포티지 출시는 비슷한 가격대인 투싼의 계약대수를 줄이고 있어 현대로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셈이다.
업계는 현대가 쏘나타의 첫날 계약대수로 7,000대 이상을 잡고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앞서 기록달성에 성공한 세 차종 모두 SUV와 RV인 데 반해 쏘나타는 세단이어서 이 수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대한 가계약을 받아도 4,000대를 넘기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그 것만으로도 세단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라는 것.
국산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쏘나타가 극심한 불황 속에서 첫날 어떤 계약결과를 낳을 지 궁금하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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