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원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에도 운전자의 시야를 수월케 해주는 ‘인텔리전트 나이트비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혼다는 차가 진행하는 방향의 보행자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으로 보여주는 이 시스템을 올 가을 발매할 레전드에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나이트비전 시스템이 양산차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혼다의 나이트비전 시스템은 앞범퍼 아래에 설치된 2개의 원적외선 카메라가 원적외선을 내보내 진행방향의 보행자, 장애물 등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한다. 크기와 형상을 스스로 판독, 보행자인 지 아닌 지도 판단한다. 야간에 시야를 확보하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보행자의 존재를 파악,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게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인텔리전트 나이트비전 시스템은 원적외선 카메라 2대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행자 감지 ECU, 각종 센서로 구성된다. 원적외선 카메라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헤드램프 정도의 빛만으로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상부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다. 보행자 감지 ECU는 카메라로부터 영상을 받아 차 속도등 차량정보를 확인하고 보행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판단, 그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린다. 각종 센서는 헤드라이트의 점등 여부, 와이퍼 작동상황, 차속, 외기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혼다는 이 시스템 개발이 단순한 자동차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혼다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중인 보행자 안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 적용으로 보행자 사망사고의 약 70%를 점하는 야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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