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0년타기, 건교부에 리콜 건의서 제출

지금까지 국산차의 결함을 발견, 리콜을 추진해 온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이 수입차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시민운동연합은 2002년 10월 이전에 생산된 BMW E36, E38, E39 모델의 경우 3년 정도가 지나면 계기판 모니터의 픽셀(pixel)이 안보이는 결함이 반복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건설교통부에 리콜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의서에 따르면 이들 모델의 계기판 표시기능 중 주행거리, 주차 브레이크 상태, 라이트 점등 여부, 냉각수 과열 경고문, 엔진오일 압력, 브레이크 액과 브레이크 램프 상태, 급브레이크 및 급핸들 조작 경고, 연료분사기 점검, 안전벨트 경고등 등의 표시글자가 깨져 제대로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이 안전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에어컨 컨트롤 박스와 오디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기상 시민운동연합 대표는 “BMW 북미법인은 이 같은 결함을 인정, 계기판의 무상교환을 실시하고 있으나 상당수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보증수리기간(2년)이 지나 결함이 발생하기 때문에 80만~250만원을 들여 자비로 수리하고 있다”며 “BMW코리아는 즉시 공개리콜을 실시하고 이미 수리비용을 지불한 소비자들에겐 환불해주는 건 물론 계기판의 안전기능 결함을 사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은폐한 점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