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유럽시장에서도 큰 폭 상승세
올해 파리살롱에 뉴 쏘나타와 스포티지를 출품한 현대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시보레 브랜드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GM대우는 그동안의 하위 브랜드의 입장에서 확고한 메인 브랜드로의 입지 구축을 위하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 한국 브랜드의 서유럽 시장 점유율은 3.9%. 하지만 올해에는 소형 저가의 경제형 모델들의 인기에 힘입어 두 자리수 이상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메이커의 올해 유럽시장 판매는 22%나 증가해 386,000대에 달해 시장 전체의 상승률인 1.8%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여기에 뉴 쏘나타와 스포티지를 출시해 신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런 글로벌 시장 공략은 2010년까지 글로벌 톱 5에 올라서겠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목표를 위한 것이다.
최근에는 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유럽시장에 9,000유로에서 35,000유로 사이의 가격대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는 현대 1.5%에서 2% 사이의 수익률을 3%대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현대자동차의 판매목표는 2003년보다 30% 늘어난 35만대이고 2010년까지 6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럭셔리카를 유럽시장에 출시할지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작년 대비 40%, 그리고 2005년에는 시장점유율 2%인 3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지 분석가들은 한국 브랜드들이 유럽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화 강세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을 경우 수익성 문제에 봉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2006년 말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슬로바키아에 건설하기로 했는데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지 않으면 수익성 저하 혹은 적자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율문제가 현지화전략의 큰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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