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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보러 부안으로!


휴양과 관광 겸한 이색 부안 여행


민속촌.

원숭이 학교.

부안 여행지도.
2002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부안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호젓한 해수욕장이 많은 위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테마파크 원숭이학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가족 단위, 혹은 연인끼리 휴양, 관광을 겸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부안 관광의 메카, 위도
홍길동전에 나오는 율도국의 배경이 됐던 신비로운 섬, 위도. 육지인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서 카페리를 타고 40분 정도 항해하면 14.5km 가량 떨어진 위도에 닿는다. 카페리에는 한 번에 10대 가량의 차를 실을 수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섬 여행이 가능하다(편도 운전자 포함 승용차 탑승비 2만4000원, 승객 6,700원). 버스로 26km에 달하는 섬 일주를 할 경우에는 요금 2,000원에 45분 정도가 걸린다.

위도에는 고운 모래사장, 맑은 물, 완만한 경사 등 좋은 해수욕장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고슴도치해수욕장이 있다. 최근 개보수를 마친 숙박시설과 샤워시설, 야영장, 무료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있어 굳이 여름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며칠 쉬다 오기 좋다.

위도에는 방폐장(방사물 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깊은금마을도 있다. 어업이 사양세에 접어들면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던 주민 다수가 현금보상설과 위도주식회사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방폐장 건설에 찬성했다. 그러나 뜬소문인 게 밝혀지면서 다시 반대하는 등 많은 논란이 됐던 곳. 또 1993년에는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로 사건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위도는 어두운 과거를 떨쳐내고 관광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안에서 느끼는 영화와 드라마
부안은 서울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된 까닭에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 급상승중이다. 위도 논금해수욕장은 영화 ‘해안선’의 촬영지, 계화면은 연초 대인기를 끌었던 영화 ‘실미도’의 후반부 대방동로터리 유한양행 앞 버스 자폭사건 촬영지였다.

격포에 있는 부안 민속촌에는 왕궁, 사대부가, 초가, 한방촌, 공방촌, 저자거리, 민속놀이터 등 조선시대 재현 세트가 갖춰져 있다. KBS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의 종반부 한방촌 촬영이 이 곳에서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격포해수욕장 양편에는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채석강과 적벽강이 있다.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경관이 부안을 대표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순신 촬영지로는 위도 논금해수욕장(조선 수군 진지), 궁항(전라좌수영), 성천(일본 수군 진지) 등이 있다.

▲가족이 함께 가는 테마파크 원숭이학교
부안 상서면에는 ‘원숭이학교(원장 정희원, www.hibull.com)’라는 독특한 테마파크가 자리잡고 있다. 원숭이쇼, 악어동물원, 희귀 파충류 및 양서류관, 보석, 원석, 화석 등을 전시한 자연사박물관 등 진기한 볼거리가 많다.

원숭이쇼는 일본에서 연 5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동원하는 ‘닛꼬 원숭이학교’에서 유학온 원숭이들이 학생으로 등장한다. 국기를 게양하고, 선생님께 인사하며, 장난을 치거나 야단을 맞는 등 실제 수업시간을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연기와 흥미로운 줄거리로 어린이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린다.

원숭이학교는 2년 전 부안에 개교한 이후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 현재 총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에 지난 6월에는 과천 서울대공원에 제2캠퍼스를 냈으며, 머리 둘 달린 보아구렁이 관람, 태국 현지 조련사들이 진행하는 악어 및 코브라쇼 등을 보강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부안 1박2일 여행일정
*1일차 : 부안민속촌→격포항→위도 드라마촬영 세트장→논금해수욕장 숙박
*2일차 : 위도 고슴도치해수욕장→격포항→원숭이학교→귀가

▲원숭이학교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전북 부안IC로 나온다. 고창·변산 방면으로 향한다. 부안 성모병원 4거리에서 이평·백산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부안여상을 100m 지나 3거리에서 고창·줄포(23번 국도)로 우회전한다. 3대대를 지나 상서면에 진입, 개암사 못미쳐 우측에 원숭이학교가 나타난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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