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 모듈공장의 생산능력을 크게 높인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 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50만대에서 2008년에 1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제2공장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둥펑웨다기아차에 모듈부품을 공급하는 장쑤 모듈공장의 제2공장 부지를 물색중이다. 2~3년 내로 제2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운전석 및 새시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13만대에서 40만대로 높이기 위해서다. 베이징현대기차에 모듈부품을 공급하는 베이징 모듈공장은 운전석 및 섀시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2008년 60만대까지 확대하는 한편,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범퍼공장을 내년까지 추가로 준공키로 했다.

현대모비스 AT사업 담당 서영종 상무는 “플랫폼을 함께 쓰면 모듈 교체만으로 다양한 파생모델을 생산할 수 있어 전문 모듈업체인 현대모비스와 해외 동반진출하는 게 현대 및 기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10월초 베이징투자유한공사와 북경현대기차가 생산하는 차종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용 부품공급을 책임지는 물류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베이징에 있는 연산 10만대 규모의 변속기공장도 올해말까지 20만대 규모로 확충키로 했다. 상해에도 올해말까지 45만대 규모의 스티어링 컬럼 공장을 추가로 준공하는 등 현대 및 기아의 중국시장 공략 측면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