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와 란치아, 고급 세단 생산 중단
이탈리아의 알파로메오와 란치아의 하이 그레이드 모델 3 차종이 차례로 카탈로그에서 사라진다. 이는 지난 6일 토리노에서 행해진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협의 석상에서 발표된 것이다.
실제로는 란치아 리브라를 내년 7월에, 테시스와 알파 166을 2007년에 생산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또 생산 중지의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3차종의 생산 거점인 미라피오리 본사 공장의 1시간당 코스트가 신형 판다의 생산거점도 있는 폴란드 공장의 2.6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3차종의 판매대수 역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의 등록대수를 보면 리브라가 865대에 불과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1,896대보다 1,000대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테시스도 120대로 E클래스의 1/10 이하에 머물렀다. 166도 320대로 미미한 수치. 이런 배경으로 인해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피아트 그룹의 차기 고급차에 관해서는 이미 GM제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이번에 그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일부에서는 금후 고급차는 마세라티와 페라리가 담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당장 미니 마세라티가 준비될 것이라고는 현 단계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대로라면 장차 이태리제 고급 세단을 보기는 아주 어려운 처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에서는 일본 이상으로 독일차의 인기가 높은데 그 독일차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반영하듯 벨루스코니 수상은 아우디, 피니 부수상은 BMW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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