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컨셉트카 3CC 상해에서 공개

볼보가 브랜드의 미래를 짐작케 하는 전기 컨셉트카 3CC를 공개했다. 10월 12일 상해에서 개최된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Michelin Challenge Bibendum)에서 처음 공개된 이 컨셉트카는 몇가지 두드러진 디자인이 보이지만 분명한 볼보의 라인을 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볼보 3CC의 최고속도는 135km/h 이상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성능은 약 10초 전후라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완전 무공해라는 점이다.
전장×전폭×전고가 3,899×1,624×1,321mm인 볼보 3CC는 2인승 스포츠카 크기. 그러나 이 차의 시트 구조는 2+1인승으로 앞좌석에는 성인 두 명이 뒷좌석에는 성인 한 명 또는 어린이 두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볼보 3CC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VMCC(Volvo Monitoring and Concept Center)에서 개발된 것으로 미래의 자동차가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보측은 주장한다.
걸 윙 도어 타입은 물론이고 뒷좌석 승강성을 위해 시트를 슬라이딩 타입으로 한 것, 그리고 고장력 스틸 스페이스 프레임, 안전과 경량화를 위한 콤포지트 샌드위치 플로어 패널, 원피스 카본 파이버 셸로 접합된 외부 차체 등 새로운 차체 기술이 채용되어 있다. 물론 그로 인해 뛰어난 핸들링을 제공한다.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더블 플로어는 미래의 에너지가 가솔린이나 디젤, 바이오가스, 혹은 하이브리드 등 어떤 파워 트레인도 수용할 수 있는 레이아웃이라고 볼보 관계자는 설명한다.
일정 조건에서의 주행거리는 300km이고 중량 대 토크비는 T5 모델과 상응한다고.
배터리는 오늘날 노트북 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 이온을 사용하고 있다.
서스펜션은 프론트와 리어 공히 더블 위시본,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215/45 ZR18.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