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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10명 중 1명 \'대포차 거래 경험\'


자동차에 관심있는 네티즌 2명 중 1명은 대포차(무적차)를 알고 있고, 10명 중 1명은 대포차를 거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중개사이트 엔카(www.encar.com)가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포차 얼마나 알고 있나’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포차란 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이전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 또는 거래돼 등록원부 상 소유자와 실제 소유자가 다른 불법 차를 말한다.

대포차는 따라서 각종 세금 및 과태료 부과가 불가능하고 자동차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가 보상을 받기 어렵다. 사고를 내도 운전자와 실소유자를 추적하기 어려워 자동차를 이용한 각종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756명의 응답자 중 대포차의 의미를 잘 안다고 대답한 사람은 55.9%였다. 또 대포차를 사거나 팔아봤다는 응답은 8.9%였다. 반면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른다는 대답은 26.1%, 대포차를 잘 모른다는 응답은 8.8%였다.

중고차업계는 이에 대해 언론매체를 통해 대포차라는 용어와 그 피해사례가 많이 알려진 것으로 풀이했다. 또 암암리에 거래되던 대포차가 인터넷을 통해 세금이나 벌금 걱정없이 맘놓고 탈 수 있다고 공공연히 선전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대포차를 산 경험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회사 부도 등으로 대포차가 많이 생겨나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며 “더 큰 문제는 대포차 거래는 명백히 불법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구입 유혹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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