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스포티지 수출 앞두고 광주공장방문

- 광주공장 스포티지 생산라인 방문... 수출차량 점검, 근로자 격려
- “기아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세계적 명차로서 품질에 만전”
- 수출 확대로 새로운 고용창출과 광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 광주공장 자급자족형 공장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동반 성장


기아자동차의 수출 전략형 차종인 스포티지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은 스포티지의 유럽과 미국 등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28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하여 스포티지 수출용 차량의 품질, 생산, 선적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정몽구회장은 이날 오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스포티지 수출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최근 선진 자동차 전진기지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춘 스포티지 생산라인에 들러 수출차량의 품질을 최종 점검하고 휴일특근과 잔업으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회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수출 전략형 차”라며 “이미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가 해외시장에서도 세계적 명차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품질에서부터 생산, 선적에 이르기까지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회장은 또한 "광주공장은 99년 현대차가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라인 합리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 22만대 생산규모의 광주공장을 년간 35만대 규모로 재편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고수익 수출 차종을 생산하는 수출전략기지로 키워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회장은 “향후 지역 부품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명실상부한 자급자족 형 공장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지난 1998년 부도 당시 생산규모가 6만대까지 줄어들어 지역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주었으나, 현대 인수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고수익 차종 생산 및 공장합리화을 통해 ▲ 2000년 16만1천대 ▲ 2002년 19만4천대 ▲ 올해는 22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월부터 35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총 5천300억원이 투자된 광주공장 합리화 사업은 ▲ 1단계로 지난해 1월 하남공장으로 버스라인 이전 ▲ 2단계로 봉고III 버스 및 트럭 공장 신축 및 신차 생산 ▲ 3단계로 8월까지 다목적 승용차공장 건설 및 스포티지 생산 등 단계별로 진행되었다.

한편 지난 8월에 출시한 스포티지는 올해 내수 3만대, 수출 2만대 등 총 5만대 판매목표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내수 5만4천대, 수출 10만4천대 등 총 15만8천대를 판매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는 8월 출시 후 현재까지 1만5천여대가 판매되었으며 계약대기 수요가 1만8천대로 3개월 물량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으며 수출도 1만4천대가 선계약된 상태다.

기아자동차는 이 같은 국내외 고객대기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휴일특근과 잔업을 통해 가동율을 현재 75%에서 11월 85%, 12월 95%로 높여 나갈 계획이며 초기 품질 안정을 위한 월 7천대 생산체제를 단계별로 늘여 연말부터 1만5천대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포티지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IQS목표를 도요타와 대등한 수준으로 설정하였으며 기아차의 전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견인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장 김기철(金基喆)부사장은 “광주공장은 현재 광주지역 제조업 매출의 17%와 고용인원의 30%를 차지하여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포티지 생산으로 고용면에서 공장직원수가 5천200여명에서 6천300여명으로 1천1백명 늘어나는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으며 매출도 올해 2조9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42% 늘어나게 되어 광주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포티지의 생산으로 광주지역 협력업체의 수도 신규로 60여개 늘어나 330여개로 증가하고 협력업체 직원수도 1천여명 증가하는 등 완성차업체의 동반 고용창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협력업체 매출도 현재 4천500억 수준에서 1조원으로 대폭 늘어나 안정적인 동반 성장이 예상되며 광주지역 내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