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시장 100만대 판매 가능한가?
현대자동차가 2010년까지 미국시장 판매대수를 100만대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에 대해 다양한 시각들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자동차신문 오토모티브 뉴스는 11월 1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목표에 대한 해설을 실었다. 이 신문은 작년 한해 미국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브랜드는 포드와 시보레, 토요타, 다지, 혼다 등 다섯 개 브랜드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미국 내 현대 딜러를 2010년까지 1,000개로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현대자동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딜러는 현재 643개로 올해 말까지는 661개로 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J.D.파워의 제품 분석 담당 이사 제프 슈스터(Jeff Schuster)는 현대자동차의 100만대 판매 목표는 지극히 공격적인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아주 성공적인 브랜드로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J.D.파워의 미국 판매 전망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10년에 60만대 약간 못미치는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시장 전체 판매는 2010년까지 지금보다 8%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쟁이 격심해져 가는 시장에서 100만대 목표달성은 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10년까지 그만큼 많은 모델들을 출시하게 되는데 올 가을 출시한 투싼을 비롯해 적어도 7개의 뉴 모델을 2년 내에 선보인다. 여기에는 중형 SUV와 미니밴 등 새로운 모델들도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내년 3월부터 가동되는 알라바마 공장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공장에서는 내년 3월부터 뉴 싼타페가 생산되며 2006년부터는 싼타페 후속 모델이 추가된다.
그런데 올해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목표보다 1만대 정도 미치지 못한 42만대에 그칠 것으로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망했다. 하지만 작년보다는 5%가량 증가한 수치다. 판매저하의 원인은 투싼의 생산 지연에 따른 것.
현대자동차는 2010년까지 100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딜러망을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마다 연간 60개씩의 딜러를 늘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정도의 추세로 연간 60개씩의 딜러를 늘린 역사는 없었다.
그만큼 현대자동차 본사는 너무 공격적이고 낙관적이라는 얘기이다. 현대모터아메리카 관계자는 이것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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