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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이커, IT 열풍 \'후끈\' (10/23)


일본 자동차 각사가 개발, 제조, 조달, 판매, 마케팅 등에 정보통신기술(IT)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월간지 ‘포린’은 9월호에서 환경·안전기술 획득, 개발기간 단축, 모듈화를 통한 개발비 절감,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역특성에 맞춘 제품개발 등 당면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활발히 IT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린이 보도한 일본 각사의 IT 활용현황은 다음과 같다.

토요타
일본메이커 중 가장 폭넓게 IT를 활용하고 있다. 제품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V-Comm’을 개발했고 판매분야에선 딜러와 토요타간 정보네트워크를 연결하는 ‘T-Comm’을 설립했다. 또 회원제 종합정보사이트인 ‘GAZOO’를 설립, 전자상거래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V-Comm’을 통해 전세계 개발거점, 부품 메이커와 함께 컴퓨터상의 3차원 화면을 공유화해 시작차 제조 이전부터 생산단계에서 맞지 않는 점을 미리 찾아내 조기해결이 가능해졌다. 올 2월 발표한 ‘비비’에 활용됐으며 개발기간을 13개월로 단축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 딜러와 토요타를 연결하는 정보네트워크인 ‘T-Comm’을 구축 상품기획, 판촉, 기획때 고객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98년 자동차종합정보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 GAZOO는 신차·중고차 판매, 차검사, 견적, 보험, 수리용품 판매 등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여행정보 제공, 오락상품 및 일용용품 판매까지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향후 GAZOO를 인터넷, 내비게이션, 편의점내 단말기 등의 인터페이스에 적절히 활용, 고객과 상품정보를 관리해 자동차 비즈니스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닛산
르노와 플랫폼 통합, 부품의 세계조달에 대응하여 IT 활용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올 5월 전세계 공장 및 판매회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세계적인 전자 부품상거래 네트워크인 코비신트에 르노와 함께 참여해 최적 부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올 5월에는 전세계 공장, 판매회사, 부품메이커, 물류기업 등 500여사를 네트워크로 연결키로 일본 텔레콤과 합의했다. 통신수단으론 ‘IP(인터넷 프로토콜)’로 통일해 커뮤니케이션 질과 속도를 향상시키고 통신비 30%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다
제품개발·제조분야와 판매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축하고 있다. 연구개발 거점을 네트워크화하는데 우선 중점을 둔 혼다는 올 7월 미국, 일본, 유럽의 연구개발거점을 네트워크화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개발 및 각종실험을 인터넷상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 출시한 시빅에 이 기술이 활용됐다.

이외 올 8월 인터넷 프로토콜을 도입한 차세대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인 ‘INS21’을 구축해 개발, 구매, 생산, 물류, 영업간에 효율적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됐으며 유럽, 미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3개지역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하는게 가능해졌다. 또 일본에서 판매되는 신차 정보 (등급, 색, 옵션 등)를 판매점과 공유,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서 판매점에서 광고기획에 활용할 수 있고 토요타는 특별사양차, 마이너체인지, 풀모델체인지 등의 상품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미쓰비시
제품개발·생산에 IT를 활용하고 있으며 올 출시한 딩고에 IT 기술을 적용, 개발기간을 13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또 세계거점에서의 동시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설계 기술을 이용해 화면에서 품질감이나 기능성 평가를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립했으며 이를 통해 시작이 필요없는 부품을 대폭적으로 줄였고 평가까지 걸리던 기간도 줄였다. 올 6월에는 프랑스 닷소의 제품 데이터관리시스템인 ‘VPM’을 전면 도입해 개발, 시작, 생산준비에 이르는 공정을 디저털화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미쓰비시는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세계동시 개발이 가능해졌다.

마쓰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일찍 신차개발에 IT를 도입해 제품, 부품개발과 함께 생산라인에서의 시뮬레이션에 의한 개발공장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올 3월엔 코비신트에 참여, 최적조달을 도모하고 있다. 94년부터 IT 기술을 적용한 신차개발 기술인‘MDI(Mazda Digital Innovation)’를 통해 제품설계와 생산준비를 동시에 병행했으며 시뮬레이션에 의한 설계변경 횟수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부품을 3차원 컴퓨터그래픽 데이터화하는 것이 가능해져 컴퓨터 화면에서 시작품 제조와 검토를 할 수 있게됐다. 올 6월 발매한 타이탄은 개발·제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개발한 모델이다.
<김용진 기자 carandi@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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