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중국시장 신장율 1/4 수준으로 떨어져
올해부터 시작된 자동차 소비의 둔화. 중국기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1웍의 승용차 판매대수는 207만 9천대로 신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 전체로도 작년도의 83.3%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일보 12월 27일자에 따르면 올해의 자동차 시장 부진을 전체적으로 총괄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1년 전의 급신장과 비교하면 지금은 시장 전체가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의 제조 및 판매대수 신장률은 3월을 마지막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시장을 끌어 올렸던 승용차의 판매 신장률도 8월에는 작년 동월 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9월에는 중국국가 통계국이 연초에 208만대라고 예측했던 승용차의 연간 예상 판매대수를 239만대로 하향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대부분이 판매목표 달성 못해
주요 승용차 메이커들은 작년의 호조를 바탕으로 2004년의 판매 목표대수를 상해기차가 46만대, 제일VW이 33만대, 상해GM이 33만 6천대, 광주혼다 20만대, 길리 15만대, 기서 15만대, 북경현대 13만대, 천진제일기차 13만 2천대 일기토요타 11만대, 둥펑위에다기아 6만 5천대 등으로 잡았었다. 하지만 그중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광주혼다와 북경현대, 둥펑위에다기아 뿐이다.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할 처지에 있으며 작년보다 크게 하회하는 메이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승용차의 재고는 10만대를 넘어섰고 자동차 전체 재고는 적어도 4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고를 고려하면 올해 자동차 판매 신장률은 작년 대비 1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작년처럼 시장의 급신장은 끝났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
■ 가격 인하가 다음 이슈
둥펑기차의 한 관계자는 시장 둔화의 요인으로서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자동차 할부금융의 신용강화, 연료대의 상승 등 외적 요인에 더해 메이커가 무계획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도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용까지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에는 올해 부진을 시장이 전환기에 들었다는 것과 다른 메이커와의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이 재기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회복은 메이커가 가격 인하 이외에 얼마만큼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내년에도 호조는 어여울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시장이지만 가격 인하가 한계에 달한 지금 메이커의 다음 한 수가 주목을 끈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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