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국차 판매, 451만6,729대
2004년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대수가 2003년 실적보다 21.1%가 늘어난 451만 6,729대를 기록해 세계시장 점유율 8%에 육박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400만대선을 돌파했다. 이는 내수 판매 108만 6,7564대, 수출 342만 9,973대를 합한 것으로 내수는 17% 감소한 반면 수출은 무려 41.7%나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작년 말 목표로 설정했던 수치에서 전체 판매대수는 479만1,000대 달성을 이루지 못했지만 수출에서는 323만6,000대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수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연간 100만대를 돌파한지 8년만인 2003년에 255만6,786대로 200만대 고지에 오른 데 이어 다시 1년만에 단숨에 300만대의 벽을 뛰어넘어 선 것이다.
내수시장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수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수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영체제에 들어간 현대기아자동차의 약진과 조직 안정과 함께 G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GM대우의 활약 등이 큰 역할을 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양사 판매를 합치면 내수 80만2,077대(점유율 73.8%), 수출 259만3,922대(점유율 75.6%) 등 모두 339만5,999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 75.2% 차지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300만대 벽을 돌파하며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귀중한 진전을 이룩했다.
지금 세계의 메이커들 중 연간 생산 및 판매가 300만대가 넘는 곳은 GM을 비롯해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 르노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 PSA푸조시트로엥, 혼다, 그리고 현대기아 그룹 등 9개 업체다.
플랫폼 하나당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이들 메이커들 중 최근 들어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곳은 토요타와 PSA푸조시트로엥, 현대기아, 혼다 등.
현대는 올해 3월 1일부터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쏘나타를 생산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여기에 최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성장과 함께 현대기아차 그룹은 2005년에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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