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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최고 200만원 ↓


지난해 불황에 힘겨웠던 업체들이 새해가 밝자마자 세일(할인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매년 1월이면 실시하는 백화점 정기 세일에 할인점과 수퍼마켓까지 가세한 가운데, 자동차와 가전(家電) 업계도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세일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대당 최고 200만원을 할인해 주는 등 대대적인 가격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작년 1월 자동차 업계의 할인 폭이 평균 50만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올 1월 할인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다.

르노삼성은 1월 한 달 동안 중형차 SM5 중 6기통 엔진을 장착한 SM520V와 SM525V 모델을 기름값 지원 명목으로 200만원 할인 판매한다. 4기통 엔진을 장착한 SM518·SM520은 가격을 100만원이나 낮췄다. 배기량 1500㏄급 SM3도 60만원 할인 판매한다.

현대차는 다이너스티 가격을 기존 판매가에서 200만원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그랜저XG는 50만원, 스타렉스는 120만원, 아반떼XD는 40만원 할인 판매한다. 신형 쏘나타는 최근 정부의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받은 것을 기념, 이달 말까지 계약할 경우 2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카니발·옵티마2.0·리갈 차종은 100만원, 오피러스·쎄라토는 50만원씩 할인해 판매 중이다. 1000㏄급 소형차 모닝은 지난해와 올해 면허를 취득한 운전자가 구입할 경우 20만원 싸게 판매한다.

GM대우는 라세티·칼로스·매그너스·레조(LPG 모델)를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 공식 판매가가 1254만원(부가세포함)인 ‘라세티1.6 다이아몬드’ 모델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하면 정상할부(금리 10.8%)보다 175만원 저렴하다. 쌍용차는 9·11인승 로디우스를 살 경우 취득세(37만~72만원)를 대신 납부해 준다.

기아차 김봉경(金鳳經) 상무는 “자동차 업계가 할인판매에 나선 것은 지난해 생산한 재고분을 빨리 처분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재고가 감소하면 2월부터는 할인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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