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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車6종 연속출시… 판도 바꿀것


GM대우자동차가 향후 18개월 동안 6종의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7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인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닉 라일리(Nick Reilly·56·사진) GM대우차 사장은 최근 본지와 단독인터뷰에서 “오는 3월 말 마티즈 후속모델을 시작으로 대형차 스테이츠맨, 칼로스·매그너스의 후속모델을 올해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이클)와 승용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균 3개월에 1개 차종씩 선보여 차종을 다양화하게 되면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가 70%가 넘는 독점시장구조는 깨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차 중 주목받는 차종은 대형세단과 SUV이다.

GM대우가 4월 출시할 배기량 2.0~3.6ℓ급 대형세단 ‘스테이츠맨’은 작년 12월 출시된 르노삼성의 ‘SM7’, 현대차 ‘TG’(그랜저XG 후속모델·4월 출시예정) 등과 대형차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내년 초 선보이는 GM대우의 첫 SUV는 배기량 2.0ℓ급 소형모델로,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라일리 사장은 “GM대우는 그동안 대형세단과 SUV 차종이 없어서 이 시장을 경쟁회사에 무방비로 내줬으나, 신차를 출시하면 향후 시장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경차 ‘마티즈’는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잘 팔린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또 730억원을 투자, 인천시 서구 원창동 청라경제자유구역 14만평 부지에 자동차 성능시험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라일리 사장은 “인천시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성능시험장 설립에 나서, 오는 200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국내의 리콜(recall·제작결함에 따른 무상수리)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GM대우는 GM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리콜 사실을 먼저 발표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은 마치 자동차 회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마지못해 리콜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발적인 리콜은 기업이 먼저 발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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