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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업계 선두 확인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보다 낫다’

국내 타이어업계의 쌍두마차이면서도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우열이 확실히 가려졌다. 금호는 최근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배포한 기업 홍보자료를 통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는 금호가 8억달러 수출탑을 받으면서 7억달러에 그친 한국을 제치고 리딩 메이커로의 위상을 높였다고 주장하던 데에서 한 발 물러난 것.

금호는 자료를 통해 국내 자동차메이커에 납품하는 OE제품이 한국이 40%을 차지한 반면 자사는 36%에 그쳤다고 밝혔다. 넥센은 3%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외국산 타이어는 21%나 됐다. 이 처럼 외국산 타이어의 OE공급이 늘어난 것은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수출호조 때문. 즉 자동차회사들이 수출지역에서의 선호타이어를 끼우고 출고, 외국 타이어 업체의 납품이 많아졌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RE시장에서도 한국은 44%를 차지해 42%인 금호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OE에서 저조했던 넥센은 8%의 점유율을 보이며 6%에 그친 외국산 타이어를 앞질렀다.

매출액에서는 한국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한국은 2003년 타이어 비지니스, 블룸버그 등의 세계 타이어메이커 순위 발표에서 15억9.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9위를 기록한 반면 금호는 14억700만달러로 11위에 머물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그 동안 금호가 비상장회사여서 정확한 매출액 등을 가늠키 어려웠으나 이번 상장으로 모든 걸 알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자존심 경쟁보다는 수익 및 기술 개발에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달 상장되는 금호타이어의 공모가는 액면가 5.000원 기준에 1만4.000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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