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GM의 럭셔리 디비전 캐딜락이 해외 시장 개척에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나섰다.
캐딜락의 총괄책임자인 짐 테일러(Jim Taylor)는 캐딜락 디비전은 작년 2,000대 수준에서 2006년 말까지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캐딜락은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를 매년 배가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딜락은 미국시장에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해외시장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 캐딜락의 북미시장 판매는 242,089대에 달했으나 유럽시장에서는 1,167대를 판매하는 그쳤다.
하지만 GM은 일본과 유럽시장에 대한 전략을 수정했으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시장 침투를 꾀하고 있다. 작년에 GM은 중국에 11개의 캐딜락 전시장을 오픈했다.
캐딜락은 중국시장에 CTS 세단을 비롯해 SUV인 SRX와 XLR 로드스터 등을 수출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현지 조립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은 작년 10월부터 CTS를 중국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두 달만에 800대 시앙을 판매했다.
올해 GM의 중국사업부는 CTS를 중국에서 조립을 개시하며 STS의 스트레치 버전도 중국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시장은 쉽지 않는 상황이다. 전통과 역사를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에는 115개의 캐딜락 딜러가 있지만 판매는 많지 않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캐딜락은 네델란드의 럭셔리 브랜드 디스트리뷰터인 Kroymans Corp. BV와 독립 딜러십 구축에 대해 합의했다. 내년에 캐딜락은 또한 사브 9-3를 베이스로 한 소형 럭셔리카를 개발해 유럽시장 전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일본시장에서는 올해 1000대, 내년에는 1,5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1998년 3,138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 2004년 일본시장 캐딜락 판매대수는 939대.
전통적으로 독일차가 강세를 보이는 일본시장에서의 도전도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에는 73개의 캐딜락 딜러가 있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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