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입 소형 럭셔리세단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지목받고 있는 벤츠 뉴 C클라스가 출시됐다.
벤츠 수입 ·판매사인 한성자동차(대표 김성기)는 최근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에서 7년만에 모델이 바뀐 뉴 C클라스의 발표회를 가졌다. 4년동안 1조3,600억원을 투입해 만든 뉴 C클라스는 뉴 S클라스와 E클라스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날렵한 스타일과 첨단장비로 무장했다. 이 때문에 \'작은 S클라스\'로 불리며 세계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시판 이전 50여대를 주문받았을 정도여서 본격 판매되면 이 등급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왔다.
국내에 들여온 뉴 C클라스는 C200 컴프레서 모델로 2.0ℓ 16밸브 163마력 슈퍼차저엔진을 얹었다. 2,500rpm부터 4,800rpm까지 23.4㎏ ·m의 최대토크를 발휘, 낮은 회전수에서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출력과 토크가 구형에 비해 20%와 43% 향상됐다. 최고시속은 230㎞, 0→시속 100㎞ 가속까지는 9.3초가 걸린다. 변속기는 수동을 겸할 수 있는 터치 시프트 타입의 5단 자동이다.
이 회사 김성기 사장은 “뉴 C클라스는 벤츠의 첨단기술을 적용, 동급시장에서 새로운 안전성과 안락함의 기준을 제시한 차”라며 “이 차의 편의 및 안전장치는 최고급 세단인 S클라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차값은 5,400만원이다. 한성은 내년에 C180, C230과 쿠페를 추가할 예정이다.
C클라스는...
벤츠의 신형 C클라스는 에어로다이내믹한 겉모양 및 곡선의 웨이스트라인, 근육질 펜더, 스포일러 등으로 차체가 커보이면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경사진 앞창, 쿠페와 같은 지붕, 평평한 후진등도 이 차의 특징이다. S클라스의 표주박형과 E클라스의 트윈 스타일을 닮은 헤드램프, 차체까지 치고나온 테일램프, 직각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및 쭉 뻗은 보닛은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함에 세단의 우아함을 더해준다.
길이X너비X높이가 4,526X1,728X1,426㎜로 구형보다 길이가 10㎜ 커졌다. 휠베이스도 2,715㎜로 25㎜ 늘어났다. 차체는 나무, 면, 셀룰로스 등의 천연소재를 사용,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또 두께가 각기 다른 6개의 경량패널로 구성된 소음방지벽을 장착, 충격을 분산시키며 각 부분이 볼트로 연결돼 파손 시 수리비가 적게 든다. 아연 코팅된 차체부식방지 강판을 85%나 써서 내구성도 높였다.
5단계 안전장치는 이 차의 핵심. 1단계는 차에 문제가 생기면 경고등이 켜지고 2단계는 위급상황에서 ABS와 미끄럼방지장치, 브레이크 보조장치 등이 작동한다. 시속 15㎞ 이하 충돌사고의 경우 3단계에서 에어백의 작동 여부를 판단하고 시속 15㎞ 이상인 4단계에서는 에어백이 터지며 연료를 차단한다. 더 큰 사고인 5단계에서는 안전벨트 압력조절장치가 작동한다.
월계수나무로 만들어진 중앙콘솔과 도어라이닝, 가죽으로 마무리된 내장은 이 차의 품위를 보여준다. 다기능 스티어링휠에 붙은 버튼을 누르면 차의 각종 상태를 알 수 있다. 외부 밝기에 따라 작동되는 헤드램프 보조장치, 라이트에 문제가 있을 때를 대비한 비상회로, 전구가 나갔을 때 쓸 수 있는 임시라이트 등이 모두 인공지능컴퓨터로 제어된다. 전자식 주행안정장치, 5세대 ABS, 커튼식 에어백 등은 기본장비.
<강호영 기자 ssyang@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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