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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폭등 아랑곳 않고 고출력 경쟁 계속된다.


미국 디트로이트 빅3는 판매 부진 및 시장 점유율과는 상관없이 끝없는 출력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듯하다.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이 내놓는 승용차 및 SUV 뉴 모델들은 가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배기량 확대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이들은 물론 대량생산 모델은 아니지만 뭔가 색다른 것을 찾는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개발된 것들이다.

GM은 뉴욕모터쇼에 여러 종류의 고출력 승용차와 픽업, SUV들을 출품한다. 올 가을 출시될 2006년형 시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SS는 GM이 수퍼스포츠라고 지칭한 첫 번째 SUV이다. 이 차는 6.0리터 391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0-60mph 가속성능 5.7초 수준의 몬스터급 모델이다.

SS라는 이니셜은 시보레 코발트 SS 수퍼차저 컴팩트카를 비롯해 임팔라 SS, 몬테카를로 SS, 말리부 SS, 말리부 맥스 SS 해치백, 시보레 실버라도 SS픽업, 그리고 시보레 SSR불러바드 로드스터 픽업 등에 부여되어 있다.

말리부 SS와 말리부 맥스 SS에는 3,900cc V6 240마력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코발트 SS에 탑재된 2.0SC 엔진은 205마력을 발휘한다. SSR 불러바드 로드스터에는 트레일블레이저 SS와 2005년형 코베트 등에 탑재된 LS2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실버라도 SS는 GM의 보어택 6000 V8 345마력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GM은 또한 고성능 캐딜락 V시리즈의 3세대인 캐딜락 XLR-V 를 출시한다.

포드는 SVT(Special Vehicle Team)로부터 고성능 제품을 내놓는다. 2006년 우선 셸비 코브라 GT500이 등장한다. 뉴 포드 머스탱을 베이스로 엔진은 450마력 이상을 발휘해 SVT 중 최고의 출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2007년에 스포츠 트랙 아드레날린(Sport Trac Adrenalin)를 출시한다. 차세대 포드 익스플로러를 베이스로 한 SUT로 390마력 V8 엔진을 탑재하고 SVT로서는 첫 번째로 6단 AT를 조합하고 AWD시스템을 채용한다. 크라이슬러는 SRT(Street and Racing Technology) 로부터 두 개의 뉴 모델이 등장한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크라이슬러 300 SRT-8과 닷지 매그넘 왜건 425마력 6.1리터 헤미 엔진 버전을 출시했다. 크라이슬러는 또한 앞으로 2년 반 안에 9개의 SRT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의 V8 엔진의 수요는 1994년 22.8%의 점유율을 차지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왔다. 오늘날 신차의 30% 가량이 V8 엔진을 탑재하고 출고되고 있어 1985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평균 출력은 1994년 168마력에서 2004년에는 227마력으로 늘었다. 이처럼 고출력화가 진행되었음에도 기술의 발달로 연비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크라이슬러의 V8 헤미 엔진은 크루징 속도에서는 실린더의 절반이 휴지상태로 들어가는 것 등이다. 크라이슬러는 그로 인해 20% 가량의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휘발유 가격의 폭등이 그 도를 넘어 이런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주장 또한 만만치 않다. 올해 뉴욕모터쇼에는 어떤 모델들이 주를 이룰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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